찔레꽃이라는 노래를
어느 사진블러그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듣게 되었다 처음에는 노래가 국악 같기도 하고 독특한 분위기의 음악이구나...하고
아무생각없이 듣다가
정말 제대로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그의 노래의 후렴구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
내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이유는 모르겠다
가사가 공감이 가는것도
어떤 그리움이나 추억이 떠오르는것도 아니였는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이 긴 여운을 남겼다
이 글을 쓰며 그 여운이 조금씩 잔잔해 지고 있었지만.
참 오랜만에 음악을 듣다 눈물이 흘렸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의 노래가 내 가슴을 후벼 팠을지....
내 잠잠한 호수 같은 가슴에 큰 돌하나 던졌는지도..
인터넷을 검색해서 장사익님에 알아가던 과정에서
장사익님이 데뷰한 사연을 알게 되었는데
그 또한 연민의 정을 느껴진다.
그 사연인 즉슨
회사원 카센터 가구점 등등의 많은 직업을 경험하며 살고있던 45살의 그는
늦은 봄 어느날 아파트 앞길을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꽃향기가 나 아파트의 담을 넘어 들어가보니
장미꽃 화단이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향기가 여기서 나는구나... "하고 가까이 다가가니 장미꽃에서 나는 향기가 아니고
한고수거에 볼품없이 피어있는 "찔레꽃" 에서 나는 향기 였다고 한다
장미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남들에게 잘 보이지 않는 구석에 피어있는 꽃이지만
어떠한 꽃보다 아름다운 향기를 내는 꽃이 바로 찔레꽃이였다는 것이었다
그 꽃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 한참동안 그 화단 앞에서 울었고
그 일을 겪고 그 때의 감정과 느낌을 곡을 만들어
늦은 나이에 1집 앨범을 내며 데뷔를 했다고 한다.
곡의 구성마져도
찔레꽃의 삶처럼
단 한번 깊은 향기 내품어
자신의 삶을 노래하는 찔래꽃
단 한번 활짝 꽃피워
자신의 삶을 노래하는 찔래꽃
"찔레꽃" - 장사익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하얀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질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아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노래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찔레꽃처럼 사랑했지
찔레꽃처럼 살았지
찔레꽃처럼 울었지
당신은 찔레꽃
찔레꽃처럼 울었지